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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후속작 발매 예정일까지 잡힌 끝물 게임이지만 험블번들 통해서 구매한 후에 생각나서 쓰는 글.

개인적으로는 '와 쩐다! -> 에휴.. 지워야지' 라는 생각이 들게끔 만든 겜이라서 조금 독특하게 느껴진다.






싱글에 대해서는 워낙 악평이 많아서 걱정했었는 데, 나 같은 경우엔 적당히 재미있게 플레이 했다. 그러나 이러한 감상은 난이도를 어려움으로 플레이 했기에 느낀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솔직히 난이도를 보통으로만 했어도 플레이타임은 아무리 늦어도 6~7시간이면 끝날 볼륨이다. 

구성은 독특하긴하지만 그것 뿐. 멀티 위주의 게임이라서 어쩔 수 없었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이왕 만든 싱글을 조금만 더 알차게 구성했다면 

배틀필드가 추구하는 방향에 대해서 제대로 느끼게 해주지 않았을까.. 후속작인 배틀필드 4에서는 이에 대한 부분을 개선했다고 하니 나중에 배필4를 사게 된다면 기대할 만 할 듯.






그래픽은 확실히 좋다. gtx 650에서 이정도까지 뽑아주니 감격할 따름.

하지만 배필4는 사양을 높여 발매한다고 하니 컴퓨터를 교체하기 전까지는 후속작 플레이는 좀 많이 미뤄야할 것 같다 ㅠㅜ





멀티는 확실히 잘 만들었다. 정신없이 뛰어다니며 점령을하고 총질을 하며 하늘에서 내리 꽂히는 전투기와 헬기 기총 세례를 피해 근처의 오브젝트에 엄폐를 하는 맛은

정말 일품이다. 하지만 내겐 그 뿐이었다. 게임을 하면서 자주 느끼는 건 '정말 나는 날파리 같은 존재구나'  '으아아악 탱크다!' '저 분은 완전 잘하시네'  아놔 ㅅㅂ 저 공헬 개객끼


애매하지만 하나로 모은다면 허무한 느낌이랄까? 이런 건 내가 배필3 초보이고, fps 멀티를 즐겨하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하는 실력차로 인한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멀티 서버 들어갈 때마다 두세명이 전장을 지배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장비전에서는 특정 유저때문에 제공권을 완전히 제압 당하고 지상이 

공중장비에 유린 당하며 본진에서 가두리에 게임 끝날때까지 밖으로 나올 수 없는 경험을 자주 느낄 수 있다.


어찌보면 이런 건 당연한 것일수도 있다. 실력차에 의해 학살이 일어나는 것은 거의 모든 fps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이니까. 

하지만 그건 그거고 짜증나서 게임을 꺼버리는 건 내 선택이다. 정말 밸런스가 잘 맞아서 재미있게 플레이 해본 건 손에 꼽을 정도다. 항상 누군가에 의해

털리고 털리는 상황이 반복되며 게임을 끄는 상황이 계속되니 할 맛이 날리가 없다. 이겨도 이긴 것이 아닌 것 같다는 느낌이 많다.


어차피 배틀필드를 제외해도 할 게임은 무진장 깔려 있는 데 스트레스 받으며 플레이 할  동기 부여가 없달까. 그래픽이야 최근의 게임 다른 게임들 역시 그다지 

뒤쳐지지 않고, 분대 플레이야 코옵 지원하는 게임들 통해서 할 수 있다. 


지금 생각해보면 멀티 처음으로 하고 삼일 정도는 험블번들 때문에 뉴비-중수-고수로 이어지는 밸런스 라인이 꽤 잘잡혀서 재미있었던 것 같다.

정말 재미있다가 이렇게 손이 안가게 되는 게임은 또 오랫만이다. 프리미엄을 질렀지만 미련은 없다. 아마 배필4 역시 사양이 가능해도 달라지는 게 없다고

생각되면 얜간히 할인이 되지 않는 이상 구매하지 않을 것이다. 



정말 잘 만든 fps 게임이란 건 맞다. 그렇지만 나 같은 사람이 오랫동안 정 붙여가며 할 수 있는 게임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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