툼레이더 리부트 싱글 캠페인 #1~13

툼레이더 리부트 입니다. 기존의 이미지 컨셉을 탈피하여 새로운 라라를 만들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아름다우신 라라 누님이죠 하앜하앜 (리부트 됬으니 이제 라라 동생인가..?)

게임을 구매한 건 거의 1년이 넘은 것 같지만, 그동안은 엘라스틴 옵션(TreeFX)를 켤 사양이 되지 않았기에

나중을 기약하며 계속 미루다가 결국 지금에서야 플레이를 하게 됬습니다. 잠깐 해보니 그 기다림이 보답되는

느낌이에요. 초반 컷신 중에 머리카락이 신령이라도 들은 것 마냥 펄쩍펄쩍(..) 뛰는 부분이 없진 않고

간혹 프레임 드랍이 눈에 보이기도하지만 상관 없습니다. 이 게임에서 엘라스틴이 가장 강조되는 부분인

라디오 타워 신을 보면 그런 불만들은 눈 녹듯이 사라지거든요.

메인 스토리 위주로 플레이하긴 하지만 지나가는 길에 비밀 사원이나 기타 다른 것들이 보이면 늘어지지 않는 선에서

먹고 지나가려고 합니다. 부가 컨텐츠가 없다는 악평을 본 것 같았는 데 초반 부분 해보니 이런 부분을 은근히 

신경써서 만든 것 같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 게임 후기

정말 재미있게 했습니다. 이전에 하던 게임 중 몇몇은 억지로 겨우겨우 엔딩까지 했었지만

툼레이더 리부트는 쭉쭉 엔딩까지 진행되더라구요. 음료에 비유하자면 목넘김이 좋다는 느낌? 타격감이나 사운드도 괜찮았고

 특히나 활 당기는 맛은 찰진 것이(?) 일품이었습니다. 다른 총이 업그레이드 된 시점에서도 주구장창 활을 당기는 것이 보인다면

이런 부분 때문이에요. 아마 이 게임을 해보신 분들은 거의 대부분이 공감하실 듯 합니다.

하지만 엔딩 이후에 뭔가 부족한 듯한, 허전함이 느껴지더군요. 게임의 질을 하락시킬 큰 단점이라기엔 세세한 부분에서의 

아쉬움이 생기더군요. 게임 자체가 순수한 라라 크로프트에서 생존자로써의 성장도끼살인마을 다루었기 때문이라고 변명하기에는

뭔가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한 느낌이에요. 동양(일본)의  스토리를 다루었기 때문에, 그 배경에 대한 관련 지식이 많은 한국인으로써는 몰입이 

약간 힘들지 않나 싶습니다. 본격적으로 라라가 각성하고 야마타이 관련 스토리가  시작되는 시점에 뭔가 달아올라야하는 시점에서

스토리에 힘이 빠지고 약간의 텐션(?)이랄까요? 그런 긴장감이 사라지니 그 전의 추진력과 이 시점에서부 엔딩까지의 추진력이 좀 차이가

많이 나더군요.

저런 부분에 해당하지 않는 서양 쪽에서도 스토리와 게임이 약간 유리된 것 같다는 평이 있을 정도면

기본적으로 라라와 메인 스토리 연출에 대한 선택과 집중에 약간 미스가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리고 스토리 위주의 게임이면서

2회차나 곁가지 요소의 부각을 위해 무늬만 오픈월드인 게임 방식을 채택한 것 역시 좋지 못한 선택이었다고 느껴졌습니다.

차라리 분산된 비밀 무덤이나 인텔 요소들을 부가적인 연출 포하맣여 모두 메인 스토리에 합쳐넣었다면 좀 더 풍성한 볼거리와

플레이타임이 보장됨과 동시에 야마타이 문명에 대한 강조가 이루어져 지금과 같은 부족한 느낌들은 많이 사라지지 않았을까 하네요.

이런 점들 때문에 툼레이더 리부트는 메타스토어 80점 중후반대의 적절한 표본 중 하나라는 말이 딱 맞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게임이 좋지 않은 것은 절대 아니고 웰메이드 게임임은 분명하지만, 수작을 넘어 명작을 바라보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는 위치. 시리즈의 새로운 장을 여는 게임으로써 앞으로에 대한 방향 제시는 훌륭했으나 그 자체는 약간 부족했고

그렇기에 후속작이 기대되는 게임. 이 정도가 엔딩 스크롤 후 후 추가 영상이 있을까봐 멍때리며 생각했던 제 나름의 평가였습니다.

ps. 엔딩 크레딧 후 추가영상은 없었습니다. 뷁

ps2. 막상 적고나니 칭찬하는 부분보다 까는 부분이 많아서 좀 그러네요.

재미있게 하긴했지만 조금만 더 했더라면 라오어의 고티 지분을 빼앗아 올 게임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커서 이렇게 적은 것 같아요.